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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학생 감사편지

힘과 용기를 주시는 선배님들께 / 경제학부 4학년 박정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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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이 된 동생과 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시는 어머니께 170여만원의 장학금은 정말 큰 돈이었습니다.

 

 지난번 마지막 기말고사를 마친 뒤,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<사양(斜陽)>을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. 제2차 세계대전에 패망한 일본, 몰락한 귀족 집안에 가즈코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. 그 여인은 자신도 결혼에 실패했고, 귀부인이었던 어머니도 돌아가시고, 남동생은 마약에 중독되었다가 자살하는 절망적인 삶을 삽니다. 하지만 하류 인생을 사는 어느 소설가와 관계를 맺으면서 허울뿐인 귀족 신분에서 벗어나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게됩니다. 저 역시 가세가 기울고 코로나로 인해 혼란과 고통이 가득한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데,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 가즈코는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.


그 동안 저는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. “아마 나는 실패할 것이다. 위대한 경제학자가 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이 있으나, 그 꿈을 이루기보다는 모든 것을 잃고 생활력도 없는 한심한 인간으로 비참한 종말을 맞을지 모른다.” 하지만 저는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.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오직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장학금을 내 주시는 서울상대 선배님들이 계시고, 선배님들의 따뜻한 사랑이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기 때문입니다.


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품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. 더 나은 인간이 되기위하여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,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곁에 서서 제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선한 의지를 품은 삶을, 저는 살아가고자 합니다.

 
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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